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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컸다.

johyuna 2013.12.13 02:44

- 누나가 그 사람을 특별하게 생각한다면 그 사람도 그럴꺼야. 빛나는 순간들은 혼자 노력한다고 만들어지는 게 아니니까.

- 효경이는 모르겠지만 난 아직도 기억해. 걜 처음 보았을 때 그 모습. 입고 있던 보라색 옷에 머린 똥머리하고 있었고 피부는 또 엄청 하얬잖아. 누나도 알지 나 눈썰미 없는거. 그런데도 생각이 나. 처음 데이트 했을 때, 손 잡았을 때, 그리고 내 눈을 처음으로 똑바로 바라봤을 때... 지금도 다 기억해.


내 사랑이 시작될 때 너의 그 길었던 사랑이 끝났구나. 6개월동안 어디 말하지 않은 소중한 이야기들을 해주고 또 공감해주어 고맙다고까지 말해주네.


- 더 많이 생각하고 더 많이 아파해. 그 시간이 끝나고 나면 진짜 치유가 시작될거야.

많이 컷다 너.

나는 아직도 어린 애 같은데 너는 벌써 어른이 되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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