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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johyuna 2007.12.31 04:52
부모님과 형제를 제외하고 누군가를 이렇게 사랑해본 적이 있었나.
나는 지금 나의 사랑을 이 두 아이들에게 바치고 있다.
너무도 순수해서 내가 강아지 가면을 쓰고 다가가면 겁부터 지레 먹고는 도망가는 아이들.
내가 아무리 짜증나고 귀찮게 굴어도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아이들은
나의 두 다리에 얼굴을 부비대고 까슬까슬한 혀로 내 손을 핥아준다.
무심한내가 밥주는 시간을 놓쳐도 몇시간씩 떼쓰지 않고 배고픔을 참는 이 아이들.
이유를 알 수 없는 인간의 변덕스러움에도 한결같은 믿음을 주는 아이들.
이 아이들이 없었다면 나는 이런 또 다른 감정을 느끼지 못했겠지.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해.

아프지 말고 부디 건강하게 오래오래 함께할 수 있길...
뎅이야, 나니야, 정말 정말 정말 진심으로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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