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20130225

johyuna 2013. 2. 25. 03:48

1.

뉴욕에 있을 적 아침, 시내로 나가는 길에 카톡이 왔다.

내가 생각 났나 싶었다.

시계를 봤다.

한국은 밤 시간이구나.

사람이 나약해질 시간이구나.

조금 덜컹 했지만 괜찮았다.

며칠 전 문자가 왔다.

전화도 왔다.

덜컹덜컹 했다.

그치만 괜찮다. 잠깐씩 감상에 빠지는 것 빼고는...

이렇게 문득 생각해주는 것에 감사하기도 하고 조금은 울적해지기도 하고

하지만 달라지는 건 없을꺼야.

너도 나도, 그냥 모두가 흔들림없이, 실수없이 살아가기를 바랄 뿐.



2.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빠른 것이다 라고들 하지만 20대인 나는 아직도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같다.

내가 걸어온 길이 바른 길인지, 어디로 나아가야 좋을 지 자꾸 살피고 고민한다.

안전한 길로 갈까, 모험을 해볼까... 난 아직도 갈팡질팡이다.

나만 제일 뒤쳐진 것 같고 바보같고.

남들이 가는 길을 힐끔힐끔 보느라 정신이 없다.

어느 길을 갈지 정하는 것 조차 녹록치 않다는 걸 실감하는 요즘이다.


3.

룸메이트 언니가 이별을 했다.

언니는 언니의 나이가 많다고 했다.

알콩달콩한 연애, 진짜 사랑을 하기에는 나이가 많다고 했다.

하지만 언니는 이별에 펑펑 울고있는 어린아이 같은걸.

아직 소녀다.


4.

친구사람남자에게 소개팅을 해달라고 했다.

진짜 해준다고 하면 발 뺄 거면서도 그랬다.

내가 왜그랬나 싶다.

취업이나 하자.

댓글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