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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틱 후 찾아온 멘붕

johyuna 2012. 10. 20. 03:13

나 대학교 때 교수님들한테 듣던 소리를 여기서 또 들으려고 뉴욕까지 온 건 아닌데...

작업이 그대로니까 사실 좋은 소리 못듣는 건 이해한다. 이 바닥에서 내꺼 보고 남 작품 생각난다는 건 그만큼 유니크 하지 못하다는 거니까.

그래도 그렇지, christian이 내 작업 보고 생각나는 작가들 적어줬는데 christopher가 역시나 자기도 똑같은 작가들이 생각난다고...

내 작업 진짜 오리지널리티 떨어지는 거 대충 알고는 있었는데 한결같이 절레절레 하는 걸 보면 진짜 어쩔 수가 없나보다.

작업들 레이어도 얇고 너무 읽히고 일러스트같고...

아쉬밤바 눈물 쫌 핑 돌았다 사실.


일부러 배려해준게 더 잔인했던 크리틱이었다. 집 가는 지하철에서 멍때리고, 처음부터 차근차근 다시 시작해야겠다고 다짐함.

짧다면 짧은 시간이고 길다면 긴 시간이지만 어쨌든 내가 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는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차분히 재정립을 해야할 필요성을 느꼈다.

문득 여기와서 깨달은 건, 아직도 내가 나 자신을 잘 모르고 있다는 거다.


여기 온 게 잘 한 건지, 그냥 돈지랄 하는 건 아닌지, 내가 진짜 원하는 게 이 길 인지, 이런 어려움을 극복해서 더 발전할 수 있을지, 자신이 있는지, 아이...씨... 정말 정말 아무것도 모르겠다.


그치만 한 가지 분명한 건 시간은 가고있고 나는 멈춰서있을 시간이 없다는 거다. 무조건 달려야지. 그러다보면 답은 나오겠지. 그래도 안되면 취업 궈궈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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