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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좋은 뉴욕

johyuna 2013.01.12 18:30

1.

이제 스튜디오에 있던 짐을 정리해야되서 작품을 비닐백에 넣어가지고 지하철 탔는데 오똔 덩치 큰 흑인 아저씨가 정류장에서 내릴라다가 계속 빤히 보는거.

계속 보다가 성큼성큼 다가오기 시작. 두근반 세근반 불안해짐.


이거 오리지널이니? - 네

너 작품이야? - 네

이거 재료가 뭐야? 오일? 아니면 blah blah(모르겠음 무슨 재료 말하는지) - 아크릴이예요

너 학생이니? - 네

Good job, Great! - Thank you


- 이 아저씨 내리기 직전, 문 열리는데 나를 보며 -


사실 나도 작가야ㅋㅋㅋㅋㅋㅋㅋ 안녕 또 보자~



2.

어떤 백인에게 내가 뭘 좀 물어보는 상황


오늘 R 트레인 정상운행 맞지? (나) - 응 맞아

근데 넌 왜 내렸어? - 아 나 Q 타야되는데 잘못탔어.

아 난 또 오늘 R 어쩌구 하길래 안하는 줄 알았네. - 넌 어디가는데?

Northern BLVD - 난 Astoria로 가. 노던 가려면 넌 R타야돼.

(나도 알거든? 우리 동네거든?)

근데 너 어디서 왔어? - 한국

한국 어디? - (말하면 아니?) 서울

아, 서울?!!! 나 거기 있었어. - 진짜? 왜 왔는데?

나 서울에서 공부했었어? - 우왕 반갑다야

그래 신기하다 근데 이거 너 작업이야? - 응

우왕 좋다 - 우왕 고마워

(지하철 타면서 안녕~ 좋은 하루 되길!)

우왕!!! 누가 이렇게 내 작업에 관심 가져주겠어 ㅜㅜ



그림 들고있으니까 대화거리가 늘어나넼ㅋㅋㅋㅋㅋㅋㅋㅋ 맨날 들고다녀야지ㅋㅋㅋ <- 근데 낼 모레 출국함 ㅜㅜ

암튼 그렇다구... 이틀 남았는데 다시 못 올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까 기분 이상하다.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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