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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지마

johyuna 2012. 8. 24. 03:57

 

 

뎅이가 아프다. 정확히 어딘진 모르겠고 병원에 가봐야 겠지만.

그냥 5년 동안 키우던 애들이 나이가 먹으면서 늙고 몸에 뭐가 난다든지 아프다든지...

움직임도 줄고 그렇게 뛰어다니던 말썽쟁이의 모습에서 더 작아진 초라한 모습을 발견한다.

너무 빠르게 변해간다.

그들의 시간은 나와 또 다르게 흘러간다는 생각을 하니 나는 아무 힘이 없는 존재라는 것에 미안하고 마음이 쓰리다.

내가 무의미하게 흘려 보내는 하루, 한 달, 일 년이 이 애들한테는 몇 일, 몇 달, 몇 년이 되는 거겠지.

물론 나의 내일도 중요하지만 오늘 발견한 또 하나의 가슴 아픈 모습에 마음이 흐려지고 신경이 쓰여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네.

내 미래는 내가 바꿔 나갈 수 있지만 함께 있던 것들이 사라지는 건 한 순간,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일이니까.

하루하루 현재에 감사하고 후회를 남기지 않으려 노력하며 살아야지.

열심히 사랑하고 아끼고 그렇게 살다 보면 어느 날의 이별에도 조금은 자기위안을 하며 행복을 빌어줄 수 있겠지?

그게 비단 너희들과 나의 관계 뿐만 아니라 세상 모든 게 그럴꺼란 걸 알게됐고

그래서 항상 삶을 진심으로 살고싶다는 생각을 너희를 통해서 하게 된다.

가끔은 모든 게 멀리 바라보면 가슴이 저릿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만남과 함께함에 정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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