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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워

johyuna 2012.07.22 23:44

큰일이다. 벌써부터 똥쟁이가 그립기 시작했다.
맨날 설사하고 밥 많이 먹는다고 엄청 구박하고 똥내난다고 싫어하구...
스트레스 받아하는 우리 애들만 걱정했었다.

내가 자고있을 때, 앉아있을 때, 멍 때리고 있을 때...

내 품에 안기려고 다가오고 내가 무심코 뻗친 손에 온 몸을 다해서 부비적대는 그 애를 애써 외면했다.

꼭 안아주지 못했네. 너무나 사랑이 그리웠을 아이인데 이제서야 후회가 된다.

어딘가에서 자라고 있거나 무지개 다릴 건넜을 똥쟁이의 아이들을 대신해서라도 내 품에 두었어야 했는데.
너무나 늦은 후회다.
나와 함께 있을 때, 나만이 줄 수 있는 사랑을 못줘서 미안하고 가슴이 아프다.

그치만 좋은 곳으로 갔으니까 더 많이 사랑받겠지?
똥쟁아 미안해. 너 생각하니 눈물이 찔끔찔끔 나는구나.
지금은 모르는 곳, 모르는 사람들 사이에서 힘들겠지만
나보다 더 널 아껴주실 분들에게서 진짜 사랑 배우고 건강하게 지내.

보고싶어 똥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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