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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찾습니다.

johyuna 2011.11.07 09:36
발견한 곳
경기도 광명시 철산주공아파트 12단지 대로변 시티은행 옆 자전거 보호대 옆
그곳에서 움직이지 않고 울고 있었음.

나 이외에 고양이를 견한 사람이 한 사람 더 있었고 우리 둘을 계속 쫒아와서
철산주공 아파트 13단지까지 왔는데 1309~8동 사이에서 사라짐
확실히 길고양이는 아님.

등과 코에 노랑둥이 얼룩이 있음 (어두워서 식별이 잘 안되었지만 연한 색이었던 것 같음) 성격은 개냥이고 야옹야옹 대며 사람을 잘 따른다. (아마 배가 고프면 아무에게나 앵길듯) 남아고 발정기로 추정, 크기는 30~40cm, 7개월 정도로 보임.


어제 저녁 하필이면 안가던 길로 가고 싶더라니 철산역 지나서 12단지 주공아파트 지나던 중 애옹애옹대던 고양이를 발견했다. 나를 쳐다보면서 막 울길래 손을 갖다 대었더니 부비작 대면서 다리 사이로 또 부비작 대는 것 아닌가. 대충 봐도 집에서 막 나온 고양이가 틀림 없었다. 발만 조금 더러웠지 몸은 다 깨끗했고 무엇보다 성별을 확인해보니 수컷이라 발정기가 찾아와 집을 나온 것 처럼 보였다. 옆에서 나처럼 그 고양이를 어찌해야할지 몰라하던 분과 함께 우리 집에 데려가기로 했다.

그런데 이 녀석 먼저 앞서가며 "이리와" 부르면 쫄래쫄래 애옹애옹 쫓아오는 개냥이 성격까지 갖춘, 완전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아이가 아닌가? 보통 고양이들은 혼자 모르는 데에 와 있으면 숨고 사람이나 차가 지나가면 몸을 사리기 마련인데 무서워 하면서도 울면서 엄마 쫓아오는 애마냥 막 따라오더라. 우리 동네로 거의 나올 무렵에 갑자기 뭐에 놀랐는지 아이는 차 밑에 숨었다. 그리고는 사라져 버렸다. 따라오는 내내 애옹 거렸기 때문에 금방 찾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아무런 소리도 내지 않고 숨어버려서 정말 당황스러웠다.

이름도 모르는 어떤 분과 새벽 2시까지 찾아보았지만 결국 찾지 못하고 집에 들어왔다. 잠을 자도 자는게 아니고 뭔가 내가 큰 잘못을 한 것 같은 기분이다. 비도 오고 날도 추운데 그것도 모르는 동네에서 집까지 다시 찾아들어갈 리는 만무하고 그렇게 경계심 없이 사람에게 다가갔다가 무슨 봉변을 당할지 몰라 계속 걱정된다.

고양이는 가출해도 집 주변 50m 이상 벗어나지 않는다고 하는데 가만히 있던 애를 왜 궂이 다른 데로 데려와서 잃어버린 건지... 또 그 아이 주인은 얼마나 애타게 찾고 있을지... 우선 알고있는 고양이 커뮤니티라는 커뮤니티엔 다 글을 올린 상탠데 아무래도 오늘 다시 한 번 찾아봐야겠다. 제발 찾을 수 있게 같이 기도해주세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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