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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란 사람

johyuna 2011.07.23 10:37
어찌보면 너란 사람에게는 그렇게 살아왔기 때문에 당연할 수 있는것 이지만
그동안 가슴 한켠으로 그런 널 계속 부정하고 있었던 내 자신이 한심해지기 시작했다.
사람이 이럴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에 이젠 공연히 다른 이들에 대한 믿음까지 스스로 무너뜨리고 있다.
항상 쳇바퀴 돌듯이 그렇게 쉽게 사랑하고 쉽게 끝내버리는 너란 사람에게 한결같음이란 없단 걸 알았다.
그래서 내게서 과거에 대한 애틋함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고 난 단지 너의 소름돋는 가증스러움에 신물이 날 뿐이다.
내가 했던 사랑은 무엇이며 그간의 오랜 추억들은 대체 어디에 남겨져 있는 건지 아무리 생각해봐도 알 수가 없다.
너 자신을 위해 존재하는 사랑이 아닌 사랑을 위한 사랑을 해보려 했던 너는 정말 한번도 없었나?
너는 내가 이것이 진정한 너일 것이라고 그동안 믿어왔던 내 착각 속의 너보다 더 쉽고 가볍운 사람이다.
그리고 그것이 틀림없음을 이제 난 부정할 수 조차 없다.
또한 내 마음 속에 간직해왔던 작지만 예뻤던 기억들까지 너로 인해 다 더럽혀지고 말았다.
하지만 난 이런 변화가 오히려 신기하리만치 반갑고 결국 진실과 마주한 나 자신에 홀가분함을 느끼고 있다.
잘 지내란 말 조차 나에게는 마지막 남은 객기이자 오만이 될 테니 더이상 아무 말도 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니가 언젠간 삶을 살아가면서 어떤것이 진정한 사랑인지에 대해선 알게되길 난 진심으로 바란다.
이제 더이상 널 신경쓰지 않을 것이며 내 앞에 펼쳐진 삶이나 잘 살아갈 거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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