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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과 너의 마음

johyuna 2010. 5. 30. 05:06
괜찮았다가
괜찮지 않았다가
너무 아리고 찢어질 듯해서 숨이 막혔다가
다시 고요해지고 먹먹하다가
피곤했다가
외로워진다.

눈물이 뚝뚝뚝뚝뚝
무지막지한 폭포수처럼 감당할 시간도 없이 쏟아져내린다.
너무도 많은 눈물이 떨어져서 한 두장의 휴지조차론 이내 감당하기 힘들어지고 만다.

퉁퉁 부어버린 얼굴을 침대에 묻는다.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천장을 바라보며 누웠다.
기억이 빠른 속도로 머리 속을 헤집고 돌아다닌다.

많은 것이 후회되지만,
정말 말할 수 없이 후회되지만
어쩔 수 없잖아.
한 두번한 후회도 아니잖아.
지나간 여러가지 일처럼 그렇게 쿨할 순 없는건가?

멍청이...
분명 후회할꺼야 이 바보야!
왜 그걸 몰라? 왜 모르냐구!
시간이 지난 후엔 되돌릴 수 없다는 것.

이대로 내 마음을 닫아버리면 이제 다시는 들어올 수 없을텐데...
그 때는 아파도 다시 뒤돌아설 수밖에 없다는 걸 왜 모를까...
구질구질 이미 사라져버린 자존심과 헤닳아져버린 마음으로
너무도 무모하게 덤벼들었지만 너는 단단한 성문과도 같았다.
정말 굳게 닫힌 마음, 어떻게든 열고 싶었는데...

"니가 후회할 걸 알기에 잡는거야."

나 또한 당신이 후회할 것을 알기에 이렇게 넝마가 되어버린 내 마음을 붙잡고 용기냈는데...
소중함이라는 것은 항상 나중에야 깨닫는거야...
이 바보.


인연이라는 것이 그런걸까?
인력으로 어찌할 수 없는 것.
내가 아무리 발버둥쳐도 어쩔 수 없는 것.
나의 문과 당신의 문이 열리는 그 순간이 맞지 않으면 끝.
타이밍.

시간이란 녀석과의 싸움
교묘하게 속였어.
속았어 당신은.
난 이제야 이제야 깨달았는데...

당신의 마음은 이제 내 손을 떠난 일이기에 더더욱 무력감을 느낀다.
시간이라는 이 고약한 녀석에게 모든 걸 맡길 수밖에...
모든 일을 일어나게 하고 변하게하고 잊혀지게 하는 놀랍고도 무서운 힘을 가진 녀석.
녀석은 계속 지나간다. 똑딱똑딱...
이놈이 내 곁을 빨리 지나갔으면 싶지만
야속하다.
전혀 빠르지 않아...
왜이리 제멋대로인거야.

언제쯤 이런 멍청한 기분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물론, 이 시간도 지나가리라.
안다.
다 알고있어.

이 슬픔까지도 모두 그의 선물.
슬퍼한만큼 난 성장할꺼다.

고마워.
모든 걸 함께 해줘서.
많은 걸 알게 해줘서.
너무도 고맙고 감사해서 눈물이 날 지경이야.

나 진짜 행복해질꺼야.
당신도 꼭 행복해야해.

진심으로...

그 땐 기쁠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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