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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기억수집

johyuna 2007.05.22 03:39

하아 참 바빴던, 여전히 바쁜 5월

5월 중순부터는 학교 축제라서 이리저리 준비도 하러 다니고 (사실 별로 한 건 없다.)
재밌는 일도 참 많았는데. 그 중에 몇 가지. 짬내서 포스팅해본다.


1.



요거는 학교 갤러리에서 '천태만상 드로잉 프로젝트' 오픈 전날에 준비하면서 찍은 사진.
사실 이런 거 한 번 찍어보고 싶었다.



여기 보이는 사람은 하림 언니랑 민규 오빠고 호연 오빠랑 희선 언니도 있었다.
나는 얼마 일을 못도와드려서 말하기도 죄송스럽지만 재밌게 준비했던거 같다.



이건 민규 오빠가 만든 '천태만상 드로잉전' 포스터다.
요기에 있는 일러스트는 내가 드로잉북에 했던건데 오빠가 황송하게도 select 해주셨다.
(저건 디카로 찍은거라서 그다지 예쁘게 나오진 않았는데 사실은 예쁘다. 헤헤~)

그리고 축제 때 '경희 통합 예술제'라고 해서
미술대학, 음악대학, 생활과학대학, 무용대학이 함께한 프로젝트가 있었다.
그 홍보 포스터도 만들었다. 학교에 내가 만든게 돌아다니니깐 기분 색다르던걸~
사실 이거 말고 다른 시안으로 결정됐는데 (전에 한 포스팅에 그 시안이 있다.)
내가 이게 더 좋아서 총학에서도 이걸로 인쇄들어간 것 같다.
나의 황소고집을 들어준 태영오빠 너무 고마워용~
홍보 포스터 + 팜플렛 표지



그리고 정말 기분 좋았던건 우리가 함께 만들고 길가에 설치했던 오색등이 너무 예뻤다는 것.
회화 + 한국화 + 조소과가 힘을 합쳐서 만든 우리의 오색등은 인터넷 뉴스에도 등장했다.
아래의사진은설치하고 바로 찍은 것이고 그 다음날 밤에 켜진 등불은 정말 너무아름다웠다.



이것 말고도 인터넷에서 퍼온 사진들 (아래)
너무너무 예쁘다. 사진도 예쁘게 찍힌 것 같아서 너무 뿌듯하다.
출처 :SONY DSC-H 유저들의 공간이라는 네이버 카페/ 코드세븐님의 게시글











2.

잠이 모자라서 그런지 헛 것을 본 줄 알았다.
집에 가는 길에 하늘을 쳐다봤는데,
무언가 밝은 원 5~6개가 왔다갔다 모였다 퍼졌다가 확 없어지는 거였다.
순간 제일 먼저 든 생각 '저건 UFO다. 나도 살면서 이런 날이 있구나...
이러다가 외계인한테 납치되면 어떻게 하지?' 이런 걱정에 휩싸였다.
곧, 이 광경을 사진에 남겨야 겠다고 생각했고
우리 집이 10층이니까 10층에 올라가서 카메라를 들고 기다리는데
또 그 정체불명의 원들이 나타난 것이다. 난 연속 촬영으로 계속 찍어대고
결국 내가 UFO를 촬영했다는 생각에 두근두근했다.

그러나 그 것도 잠시.
우리 집 바로 앞 아파트에 가려 안보였던 불빛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렇다. 그건 그냥 행사 같은데 쓰는 라이트였는데 하늘에 비친거였다.
알고나니 섭섭한 기분이었다. 그냥 혼자 UFO 봤다고 착각하는 게 더 나았으려나...?
까비... (어쨌건 내가 촬영한 사진 몇장도 함께 포스팅)
근데 모르고 보면 정말 UFO로 보인다니깐...





3.

너무도 바빴던 축제가 끝나고 다시 작업 삼매경.
그리고 19일 토요일, 우리 B반은 김민선·최문선 선생님 작업실에 방문했다.
선생님들께선 창동 스튜디오 입주작가 이시라 그 곳으로 갔는데 역시 평소와 같은 수업.
역시나 돌아오는 길에는 더 많이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가득찼다.



바로 여기가 창동 스튜디오.
1호선 창동역 2번 출구에서 나오자마자 왼쪽으로 쭉가서 차도 건너 1577 버스를 타고
외환은행 정류장에서 내려서 버스가가는 길 반대편으로 다시 가다보면 바로 나온다.
진지하게 얘기를 듣고있는데 자꾸 아이들이 부스럭대는 소리가 심하게 거슬렸다.
뭐 나도 좀 부스럭대긴 했지만...



위에는 수업 끝나고 자세하게 작업실 내부를 둘러보는 모습들.
잘 보면 파란 옷의 김민선 교수님과 검은 옷의 최문선 교수님이 보인다.
아래는 그냥 벽에 붙어있던 여러 자료들.
뭔가 프리즌 브레이크의 마이클 스코필드가 만들었던 사무실 벽과 비슷?
나도 한 번 이렇게 해보고 싶지만 엄마한테 쳐맞을것 같다...







이 시간이 지나고 모두와 작별인사를 하고 나는 강남역으로 고고씽.
오랜만에 휴가나온 도형이랑 약속이 있어서, 너무 오랜만이다. 2년만?
암튼 거의 1시간 동안 지하철을 타고 향하는데 많은 생각들이 스쳤다.
말로는 다 표현하기 힘든, 정말 나만의 고민 말이지.
도형이 만나기 전까진 혼자 우울의 수렁에 빠져있었지만 곧 털어내고
같이 밥먹고 영화보고 참 즐거운 시간이었던 듯.
좋은 친구와의 즐거운 시간은 삶의 활력소가 되는 것 같다.

아래는 도형이랑 봤던 영화 '스파이더맨 3'
현실적으로 보면 유치하지만 간간히 있는 코미디적 요소와
컴퓨터 그래픽이 참 볼만 했던 것 같다.
간이 작은 나는 스릴러도 아닌 이 영화를 보면서도 계속 깜짝깜짝 놀랬다.
아무튼 기분 전환으로는 걍 괜찮은 정도...?



집에 왔다.
평소에 정말 '집→학교→집' 이런 패턴이었는데 (심지어 주말까지도...)
학교가 아닌 곳에서 시간을 보내니 숨이 트이는 것 같기도 하고.
집에 오는 길에 정민이에게 연락해서 한강에 가기로 했다.
어짜피 미디어 수업 때 ppt할 영상작업을 위해선 한강의 분위기가 필요했다.
정말 몇 달? 만에 만난 정민이와 시원스레 수다를 떨면서
집에서 5분도 안되는 거리의 한강으로 고고씽.

정말 재밌게 영상도 찍으면서 산책하고 컵라면도 먹고.
이런 휴식이 필요하다는 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게 느낀 나.





4.

그리고 오늘 (그래 오늘이라고 하자. 사실은 21일, 엄밀이 따지면 어제겠지)
동아리 정기공연에 올릴 곡을 가리기 위한 오디션을 치뤘다.
랩 파트는 보컬 파트를, 보컬 파트는 랩 파트에 대한 점수를 매겼다.
다행이 내가 나간 3곡은 정기공연에 설 수 있게 되었다. (보컬 2곡, 피쳐링 1곡)
그래도 내 나름대로 열심히 한 건데 결과가 좋아서 기분도 좋다 :)

그 동안 있었던 몇가지 일들을 한꺼번에 정리하려고 하니 힘들다.
어제는 방 청소도 싹하고 포스팅도 정리되는 듯 하니 참 기분 좋은게...
앞으로 할 작업들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는 일이 남은 듯 하구나.
6월 전까진 알바를 잠시 접어두기로 했으니깐 마음도 편하다.
이제 조금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작업에 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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