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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지름신

johyuna 2008.02.19 01:09

나는 얼리어답터도 아닐 뿐더러 카메라 뽐뿌가 밀려온다거나 지름신에게 잘 흔들리지도 않는 사람.
게다가 카메라의 기술력에 따라서 사진의 질이 결정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아니다. 그래서 그동안 니콘 slr과 캐논 똑딱이로 지금껏 연명해왔건만!!! 장장 몇 년이냐! 하여간에, 그나마 갖고있던 똑딱이는 도둑맞고 SLR도 상태가 메롱인지라 이 참에 카메라나 구입해볼까 하는 작은 소망에 여기저기를 뒤적여봤다. (사실 SLR을 굴리다보니 나름 필름과 관련된 여러 상황이 나를 압박하고 있음.)

니콘이나 캐논 기종 몇몇은 꽤나 사용해보았기에 특성도 어느정도 파악을 하였으나 요새 끌리는 것은 펜탁스 기종이다. 예전부터 k100d를 지켜보다가 k10d가 출시된지 조금 지났을 무렵, 너무 지르고 싶었지만 참았었다...
(나의 인내력은 정말 내가봐도 대단!)

하지만, 두둥!!!
k20d가 출시되었다.
(내가 좀 늦다. 이런 소식엔. 2월 초에 알려진 것 같던데- 지난주에 동생이 말해줘서 알았음.)

사용자 삽입 이미지

k10d의 아쉬웠던 스펙에서 더 업그레이드 되었기를 너무나도 간절히 기대했던 만큼 나름대로 실망스러운 부분이 분명 있었으나 전체적인 화질과 노이즈 부분에서 크게 개선된 부분이 많아서 개인적으로 심히 만족스러웠다. 다만 때마침 내 경제적인 여건이 완전 안습으로 치닺고 있어 그것이 매우 안타까울 따름이다.

주로 저광량의 환경에서 촬영을 많이 하는 탓에 나는 저급한 노이즈 박테리아가 심히 두려웠지만 '언젠간 괜찮아 지겠지...' 염원하던 와중에 서서히 펜탁스가 화질개선에 나선듯 보였다. 너무도 기뻤다. 정말로 ㅠㅠ

그렇지만!
내가 이렇게 리뷰들을 읽고 또 읽으면 뭐하니... 당장 총알이 없는데...

그래, 차선책을 강구하자!
알아보던 차에 눈에 띄는 한 똑딱이가 있었으니 바로 코닥에서 출시되었던 EasyShare V1253. 우선 제일 끌렸던 부분은 HD급 동영상 촬영! 영상 작업을 할 때도 나름 간단한 파트는 이걸로 대체하면 되겠고 시원시원한 액정과 나름 마음에 드는 모던한 디자인. (나는 메탈질감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올 화이트나 올블랙 정도?) 덤으로 파노라마 기능까지! 다만 안타까운건 손떨림 보정 지원X, 조리개/셔터스피드 표시X, 저질 노이즈 정도? 렌즈 밝기야 그다지 신경쓰는 편도 아니고 그동안 손떨림 보정 안되는 카메라들 써와서 나름 노하우가 있는데다가 사실 조리개/셔터스피드 표시 안되도 별 상관은 없다. 노이즈야 리사이징하면 감소되니 어느정도 내 기준에 맞아 떨어지는?ㅋㅋㅋ (↓ 요로케 생겼다.) V1253 후에 출시된 기종도 있지만 이 기종보다 다운그레이드 되어 출시된 거라서 별로 안끌림...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남들은 뭐 어쩌고 저쩌고 토를 달 수도 있겠지만
내 기준에서 요정도가 나름 만족스런 기종들인듯.

이거 뭐 대한민국에 개나소나 다 DSLR들고 다니고 눈 돌리면 여기저기 다 자칭 사진작가에다가 어느 정도 다들 수준도 올라가 있는 것 같기에 주눅이 드는 판국이다. 비싼 DSLR이 밥 먹여주냐. 난 뭐 작가할 것도 아니고 가끔 작업시 사용하거나 일상 스냅용으로 쓸꺼니까 괜히 알지도 못하면서 돈지랄 해대는 애들보다는 내가 훨배 낫다고 본다 ㅋㅋㅋ (나 자뻑?)

사진이야 내공이 있으면 스펙에 상관없이 좋은 사진 찍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아무래도 신경써서 총알 장전하고 질러버려야겠다.
다만 한가지 우려되는 것이 있다면...
이것보다 분명히 더 나은 기종 나오면 그 땐 나 어떻게 되는거지?ㅠㅠ

댓글
  • 프로필사진 BlogIcon EastRain 그게 디지털의 아이러니지요.
    사진 찍는 양이 많지 않다면
    저렴한 필름 카메라도 좋을 것 같네요. ^-^
    2008.02.19 01:07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johyuna 정말 아이러니 말도안돼요...ㅜㅜ
    아버지께서 한 20년도 더 된 필름카메라 주셔서 지금까지 잘 사용하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생활하면서 사진을 많이 찍으니까 이왕이면 제대로 된 똑딱이라도 하나 필요하겠더라구요^^
    2008.02.19 01:23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Ezina 저도 평상시용으론 필름만으로도 충분한데 조만간 좀 오래 여행가려니 디지털이 필요할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알아봤더니 요즘 k10d 중고가가 완전 안습;; 거의50만원정도니 이건 뭐 ㅋ
    그래서 요거나 하나 집어가려고 생각중이예요. 노이즈는 좀 그렇지만 그레인이려니 생각해보려구요 ㅋㅋ
    근데 마지막에 쓰신 말씀보니 속이 뜨끔하네요ㅎㅎ;; 요즘 dslr이 너무 난무하는거 같긴해요^^;
    2008.02.19 07:11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johyuna 그쵸^^ 사실 필카 들고다니고 사진 찍을 때,
    그리고 찍고 난 후에 사진이 어떻게 찍혔을지 참 궁금할 때가 많잖아요! 저는 그 맛에 필카를 사용해요! 요새 dslr이 끌리긴 한데 아직까지 크게 흔들리고있진 않지만, 만약에 사게된다면 저도 중고로 살 것 같아요^^
    2008.02.20 08:36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Raycat 지름은 끝이 없는지라 돌고 돈다는.... 저는 몇백짜리까지 갔다가 지금 dslr은 맨처음 잡았던 단종된 펜탁스 istd를 쓰구 있네여...
    기계가 좋다구 좋은 사진이 나오는건 아니더군여...ㅎㅎ..
    필름은 이제 로모만 하나 달랑 남겨놓구 ...
    2008.02.22 17:04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johyuna 저는 dslr은 가져보지도 못했지만
    큰 불편함 없이 잘 살고 있어서...
    동생이 나중에 자기가 쓰던 dslr 보내준다던데
    그것만 눈빠지게 기다릴꺼라는? 간절한 이 마음ㅋㅋ
    2008.02.24 10: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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